경북 의성군 단북면 안계길 255-13번지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의성 펫월드’가 5일 정식 개장했다.
‘의성 펫월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몇 차례 개장을 연기됐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이 전환됨에 따라 점진적 일상 복귀를 돕고자 시설을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조재호 농식품부 차관보, 김수문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및 도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의성 펫월드’는 4만385여㎡ 부지에 국비 등 총 8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수영장, 캠핑장, 야외 쉼터, 카페,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넓은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는데,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교육을 비롯해, 보호자 교육?문화교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놀이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직업체험 캠프와 반려견 매개치유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성 펫월드’는 유료로 운영된다. 안전관리를 위해 맹견은 입장할 수 없다.
농식품부는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통해 전국의 26.4%인 591만 가구에서 856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에는 동물보건사, 펫시터 등 반려동물 관련 직종이 새롭게 생겨나고, 사료?간식?전용가전?의약품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속에 전국 처음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개장했다. 의성군은 ‘의성 펫월드’는 사람과 동물이 서로 공감하고, 반려동물이 힐링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촌혁신을 통해 인구감소 등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는 의성군이 앞으로 ‘의성 펫월드’로 반려문화 중심지이나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와 의성군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안계면에 조성중이다. 4ha 규모의 스마트팜을 활용한 월급 받는 청년농부와 도시청년 창업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주거 제공을 위한 청년 쉐어하우스와 모듈러주택 건립도 한창이다.
여기에 KT의 스마트IT 인프라와 안계초 AI스쿨 지원, LH의 행복주택 조성, POSCO의 스틸하우스 지원 등 민간기업도 농촌 살리기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국비사업에 선정된 도시재생뉴딜과 안계행복플랫폼건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오늘 개장된 의성 펫월드와 함께 청년이 넘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기대된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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