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제작지원작 ‘우주의 끝’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

입력 2020-06-05 09:37   수정 2020-06-05 09:39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2018년도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인 ‘우주의 끝(The End of Universe)’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웨이브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주의 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삶에 대해 여러가지 대답들을 제시하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자칫 무겁거나 추상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곳곳에 포진한 세련된 유머와 의인화된 토끼 캐릭터로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를 연출한 한병아 감독은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어디서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고자 끊임없이 나아가는 지향점을 ‘우주의 끝’으로 표현하였다”고 밝혔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일상적인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아트워크 밸런스가 탁월한 한병아 감독의 ‘우주의 끝’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을 발판으로 웹툰·웹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다양하게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며, “SBA가 올해로 22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참여 감독들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 수상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발판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우주의 끝’을 포함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은 오는 6일까지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에서는 역대 최다작인 1,040편이 출품되어 25편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한병아 감독의 애니메이션 ‘우주의 끝’이 대상(웨이브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작 중 ‘우주의 끝’은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25편의 한국단편 경쟁작들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며 “사회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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