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 선출…통합당은 표결 거부

입력 2020-06-05 10:44   수정 2020-06-05 11:02


박병석 의원(6선)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법정시한 내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은 3번째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집단퇴장 속에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 총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다.

국회법에 따라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국회의장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의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개원 첫날 여야 합의로 국민들에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하길 바랐다.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첫 발언하게 돼서 매우 처참하고 참담하다. 오늘 이 본회의라는 이름의 본회의를 밀어붙인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석 수대로 상임위원장 수를 정하는 것은 김대중 민주평화당 총재(전 대통령) 요구로 그렇게 됐다”며 “국회는 합의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민주당이) 177석이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면 21대 국회는 순항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여야는 그간 원구성 협상을 해왔지만 상임위원장 18석 모두를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민주당과 의석 수 비율대로 7석은 야당 몫이 돼야 한다는 통합당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