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복귀 생각 없다"…아이돌→배우, 이젠 평범하게 [전문]

입력 2020-06-05 15:12   수정 2020-06-05 15:14



이켠이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켠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히 아뢰옵지만 감사하게도 수년째 사무실도 없는 제게 섭외연락이 종종 들어온다"며 "저는 방송 복귀 맘이 전혀 없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켠은 "현재 약 4년째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중"이라며 "감히 제 인생의 50대쯤이라면 꼭 다시금 (방송에) 도전해보고는 싶네요"라며 현재 방송 출연 의지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제 소식이 궁금하다는 섭외 연락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평범하지 않으려 했던 제 꿈이, 이젠 감히 평범해지고 싶다"면서 변화된 마음을 전했다.

또 "저를 잊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가끔이지만 매번 거절해서 죄송했다. 더 착실하게, 성실하게, 바르게 잘 살아가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이켠은 1997년 그룹 UP의 4집 앨범부터 멤버로 합류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스파이 명월', '환상거탑', 영화 '다세포소녀', '꼭 껴안고 눈물 핑' 등에 출연했지만 2014년 드라마 '삼총사'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이켠은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다음은 이켠의 글 전문

감히 아뢰옵지만 감사하게도 수년째 사무실도 없는 제게 섭외연락이 종종 들어오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약 4년째 한국을 떠나 해외생활 중. 지금의 30대를 보내며 곧 다가올 제 40대까지 멀리 보았을 때 저는 방송 복귀에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감히 제 인생의 50대쯤이라면 꼭 다시금 분명 도전해보고는 싶네요. 제 소식이 궁금하다는 섭외 연락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

평범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꿈이 이젠 감히 평범해지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저를 잊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끔이었지만 어리석게 매번 거절해서 죄송했습니다. 더 착실하게 성실하게 곧 바르게 잘 살아가겠습니다. 잊지 못하겠죠. 이켠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행복했구요. 더 행복할게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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