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안방 저격’한 주역들, 6인 6색 강렬 매력

입력 2020-06-07 11:27   수정 2020-06-07 11:29

굿캐스팅(사진=SBS)

“이 배우, 이 조합 아주 굿~캐스팅!”

‘굿캐스팅’ 열혈 배우들의 몸 바친 열연과 퍼펙트한 팀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국정원 요원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던 여성들이 어쩌다가 현장 요원으로 차출돼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이 몸 바쳐 이뤄낸 고강도 액션, 반전과 이변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막강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6주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에서는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동관수(이종혁) 등 국정원 최정예 멤버들과 반대파 명계철(우현)과 옥철(김용희), 그리고 마이클리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가진 서국환(정인기)까지 격렬하게 대립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작품에 푹 빠진 공감 백배 열연으로 격동치는 흥미로운 전개를 더욱 맛깔나게 살려내는 주연 배우 6인방의 극중 활약상을 핵심 키워드와 명대사로 정리해봤다.

◆ 최강희 넘버원 활약상 #액션 “너네 오늘 다 죽었어!”

최강희는 극중 실력은 최고지만 성격은 최악인 블랙요원 백찬미로 분해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교도소 다대일 난투, 번지점프 수직낙하, 오토바이 추격, 빗속 장우산 격투, 요트장 맞대결 등 극을 통해 셀 수 없이 다양한 액션씬을 선보인 최강희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많은, 가장 격한, 그리고 가장 리얼한 액션씬을 선보인 여배우라는 걸출한 평과 함께 ‘여성 주축 액션’이라는 첩보 액션물계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며 장르계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얻었다.

◆ 이상엽 넘버원 활약상 #드라마 “다신 안 보낼거에요 절대로”

이상엽이 맡은 윤석호는 “가슴에 대못을 박은” 첫사랑을 허망하게 잃고, 미스터리한 사고로 아버지마저 황망하게 떠나보낸 가슴 시린 사연을 지닌 캐릭터로 극 내 ‘드라마’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상엽은 출중한 연기력을 통해 백찬미와의 과거 회상씬에서는 청량한 소년미를 뽐내고, 비서 백장미 앞에서는 부드러운 로맨티스트로 분하며, 기업 임원들 앞에서는 강단 넘치는 수장으로 변하는 윤석호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면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넣고 있다.

◆ 유인영 넘버원 활약상 #허당미 “시켜주세요! 현장 일도 잘 할 수 있어요!”

유인영은 천재적 해킹 실력을 지닌 팀 내 브레인이이지만, 이따금씩 허술하고 소심하며 어리바리한 면모를 드러내는 임예은 역으로 ‘허당미’를 뽐내고 있다. 국정원 요원임이 무색하게, ‘감시 대상’ 강우원에게 매번 구박받고 놀림 당하거나, 오히려 감시를 당하는 역전 상황에 놓이기 일쑤인 것. 화려한 외모로 도도하고 까칠한 차도녀 역을 주로 맡아 온 유인영은 ‘악의 없는’ 선한 역의 임예은을 제 것인 냥 맞춤형으로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다는 극찬을 들었다.

◆ 이준영 넘버원 활약상 #몸개그 “피스타치오인지 뭔지는 먹었는데 땅콩은 아니라고!”

이준영은 까칠한 성격의 안하무인 톱스타 강우원 역을 맡아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훤칠한 외모로 펼치는 의외의 ‘몸개그’로 반전 예능감을 발산중인 것. 첫 회 알몸 노출 씬을 시작으로, 땅콩 알러지에 눈이 퉁퉁 부은 우스꽝스런 얼굴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가하면, 임예은의 손을 잡고 무빙워크를 걷다 대자로 넘어지고, 갑자기 몰려든 팬에게 겁을 먹어 결국 임예은 품에 안겨 보호받는 등 몸 바친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배꼽 잡게 만들고 있다.

◆ 김지영 넘버원 활약상 #코미디 “나 대신 들어갈 거 아니면 닥쳐”

김지영은 믿고 보는 궁극의 리얼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코미디’ 부문을 하드캐리한다. 작전 지시때마다 “집에 가서 밥 해야한다”고 툴툴대면서도, 사실상 사건이 터지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오는 의리파 황미순은 18년 차 주부다운 맛깔 나는 입담과 능청스런 행동으로 등장 때마다 꿀잼 웃음을 보장한다. 백찬미, 임예은과 달리 일반 사원이 아닌 청소 용역으로 잠입하게 된 데부터 시작해, 육중한 체구 탓에 미션 수행 중 엉덩이가 끼고, 시꺼먼 분장을 한 얼굴을 들이밀다 환풍구 귀신으로 오인 받는 등의 황당 해프닝을 능청맞게 소화하며 “역시 김지영”이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이종혁 넘버원 활약상 #분장쇼 “난 줄 어떻게 알았어?”

이종혁은 어딘가 2% 부족한 카리스마의 동관수 팀장 역을 맡아 좌충우돌 멤버들을 힘겹게 이끌고 있다. 동관수는 국정원 여전사 3인방이 활약할 작전의 계획을 짜고 후방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이지만, 결정적인 때는 직접 현장에 등판해 핵심 키맨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적을 속이기 위해 아랍인에서부터 노인, 택배기사, 현대미술 거장 동카소까지, 빵 터지는 분장쇼를 연이어 선보이는 팔색조 매력으로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해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13회는 오는 8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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