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지 9일 만이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15분께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김포 방향 사이 수로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지난달 29일 처음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에서 5.2㎞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의 한쪽 다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인아라뱃길 수로 총 길이는 18km 가량이다.
경찰은 처음 발견된 시신과 신원이 같은지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를 의뢰해 감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25분께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달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감정 결과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찰은 소방 잠수 요원, 경찰 탐지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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