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줄었던 쓰레기통 다시 많아진다…'25년 전과 비슷한 수준'

입력 2020-06-08 08:02   수정 2020-06-08 08:04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25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올해 길거리 쓰레기통 657개를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추가 설치가 끝나면 서울 시내 길거리 쓰레기통은 6940개에서 7597개로 늘어난다. 서울의 길거리 쓰레기통은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1995년 7607개 였다. 이후 가정·사업장 쓰레기를 길거리 쓰레기통에 배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길거리 쓰레기통을 줄이기 시작해 2007년에는 3707개로 감소했다.

쓰레기통이 줄어들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했고 시는 2013년 '길거리 휴지통 증설·관리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해마다 쓰레기통을 늘려왔다. 올해 증설이 끝나면 서울의 길거리 쓰레기통은 종량제 시행 시점인 2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시는 올해 확충과 함께 기존 길거리 쓰레기통 실태를 조사해 이용 빈도가 낮은 장소의 쓰레기통은 적절한 위치로 옮길 예정이다.

서울에서 길거리 쓰레기통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960개가 있다. 강동구(436개), 중구(360개), 구로구(325개), 종로구(304개), 송파구(301개) 등이 상위권이다. 노원구(54개), 중랑구(76개), 동대문구(172개) 등은 쓰레기통의 수가 적은 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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