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인조대리석 강자 LG하우시스, 신흥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0-06-08 15:09   수정 2020-06-08 17:12

종합 건축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는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공략과 더불어 올해 해외 매출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의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할 제품은 인조대리석이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엔지니어드 스톤(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는 그동안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적용되며 LG하우시스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만큼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대형 공연장인 자르야드예(Zaryadye) 콘서트홀에 적용된 것을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 이탈리아 나폴리 공항, 체코 프라하 공항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미국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달러(약 608억원)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완공된 3호 생산라인에서는 연산 35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이 생산된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의 엔지니어드 스톤 총 생산규모는 기존(70만㎡)보다 50% 늘어난 105만㎡로 증가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신규 3호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을 북미 전역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새롭게 오픈한 전시장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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