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나오는 고성능 머스탱
-머스탱 GT와 쉘비 사이에 위치
포드가 내년 출시할 완전변경 신형 머스탱에 고성능 버전인 '마하 1'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가 신형 머스탱에 마하 1 브랜드를 부착하는 것과 관련 "마하1이 브랜드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깊고 마니아들의 요구가 높아져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신차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형 머스탱 라인업을 넓히기 위한 과정으로 마하 1 재출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마하 1은 포드 머스탱을 상징하는 역사 깊은 고성능 스포츠카다. 1969년 처음 선보인 1세대 머스탱을 바탕으로 볼륨감 있는 머슬카 디자인과 V8 7.0ℓ 대배기량 엔진을 넣은 게 특징이다. 여기에 우수한 서스펜션과 안정적인 주행 세팅을 바탕으로 주목을 끌었다.
1970년대에는 세계적인 오일 쇼크 현상에도 불구하고 마하 1은 3만5,000대 이상 팔리는 등 사람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고출력의 스포츠카는 튜닝 회사들의 역량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마하1은 2004년 4세대 머스탱을 끝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포드는 16년 만에 마하 1을 부활시키며 머스탱이 가진 정통성을 계승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동력계의 경우 V8 5.0ℓ 엔진이 유력하며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61.0㎏·m를 뿜어낸다. 또 미쉐린 스포츠 타이어와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성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포드는 헤리티지를 떠올릴 수 있는 강한 소리에도 집중한다. 마하1은 400마력대 중반을 발휘하는 머스탱 GT와 최고 600~700마력대에 육박하는 쉘비 GT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다. 전문가들은 포드가 대배기량 스포츠카 제작에 노하우가 많은 만큼 오리지널 머슬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하 1은 이르면 올 하반기 모습을 드러내고 2021년 신형 머스탱 공개와 함께 데뷔할 예정이다. 생산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플랫록 공장이 유력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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