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의 공연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월드투어 서울 공연만 지속하면서 ‘K방역’의 탁월성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된다.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here)’이 먼저 미술관 마당에 울려 퍼진다. 이어 라이언과 맷 레이시(라울 역)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람은 그것뿐(all I ask of you)’이 듀엣곡으로 펼쳐지고, 조너선 록스머스(유령 역)가 유령의 주제곡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한다. 음악감독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피아노 연주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 공연 시간은 약 30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MMCA 라이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마련한 공연 시리즈”라며 “앞으로도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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