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생산하는 LED 조명은 종합운동장, 골프·테니스장, 항만 등에 설치돼 야간경기나 야간작업을 지원한다. 생산하는 조명은 30와트(W)부터 1.2킬로와트(㎾)까지 다양하다. CJF1200 모델은 1.2㎾ 제품으로 태양과의 연색성이 90%에 달하는 게 특징이다. 연색성은 광원에 따라 물체의 색감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연색성이 높은 조명일수록 태양과 근접한 빛을 내보낸다. 최활 대표는 “야간경기용 LED 조명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밝기보다 태양과 가장 비슷한 빛의 노출”이라고 설명했다.
야간경기용 조명은 종합운동장의 관중석 뒤편에 있는 25~30m 높이의 폴대 상단에 설치된다. 폴대는 복수의 LED 조명을 받치고 있는 지지대다. 한 개의 폴대에 보통 24개의 대형 조명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부품의 경량화 기술이 중요하다. 이 회사는 개당 40㎏씩 나가는 1.2㎾ 조명을 부품 경량화로 16㎏까지 줄였다. 최 대표는 “LED 자체는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등에서 공급받지만 완제품 조명에 들어가는 방열판, 렌즈, 렌즈커버 등 부속품은 자체 개발하고 있어 부품 경량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야간경기에 사용하는 LED는 운동장 구석구석을 밝혀줘야 하기 때문에 조사(照射) 각도가 중요하다. 이 회사는 15~100도까지 다양한 각도의 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이 국내 주요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것도 조명 빛이 공간에 고르게 퍼지는 균조도를 인정받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렌즈의 방열에 관한 특허를 2011년 창업 이후 15개 등록했을 정도로 자체 방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LED 조명의 경량화, 균조도, 방열효과 등 기술 업그레이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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