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들의 깊은 영성 생활을 돕고자 여러 권의 신앙 에세이를 펴낸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가 56세를 일기로 7일 선종했다. 8일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신부는 사제로 30년을 지내는 동안 사목 활동을 하면서 집필과 강연에 몰두해왔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소프트웨어’라는 이름을 단 신앙 에세이 시리즈를 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9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