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출' 증가…은행들, 1분기 BIS비율 0.54%P 하락

입력 2020-06-08 17:49   수정 2020-06-09 01:19

은행들의 올 1분기 자산 건전성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등의 여파로 악화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54%포인트 하락한 14.72%로 잠정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12.80%)과 보통주자본비율(12.16%) 등도 각각 0.41%와 0.40% 떨어졌다. 하나(15.62%) 신한(15.54%) 국민(15.01%) 우리(14.77%) 등의 시중은행 BIS 총자본비율은 3개월 전에 비해 0.37~0.84%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늘어났고 환율 상승으로 파생상품 관련 위험 가중 자산까지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분기 은행권의 기업대출이 32조7000억원 늘었고 장외파생상품 위험 가중 자산과 시장 위험 가중 자산이 각각 16조원, 6조6000억원 증가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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