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I 끌고, 삼바 밀고…삼성그룹주 펀드 '훨훨'

입력 2020-06-09 15:12   수정 2020-06-09 15:14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급락장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종을 대표하는 삼성 계열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24개 삼성그룹주 펀드는 지난 한 달 동안 15.36%의 수익률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44개 펀드 테마 가운데 다섯 번째로 수익률이 높다. 최근 3개월(2.72%), 6개월(10.90%) 수익률도 양호하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 호조는 4월 이후 반등장에서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등 주요 업종 내 삼성그룹 상장사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결과다. 지난달 이후 코스피지수가 12.03%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SDI(29.89% 상승)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46%)는 물론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1% 상승)도 견조한 수익을 올렸다.

동일 테마의 펀드 가운데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펀드를 보면 이런 경향은 확인된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8.27%)을 거둔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다. 이 인덱스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MF SAMs SW지수’를 추종한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이 지수는 삼성전자(포트폴리오 비중 22.88%) 삼성SDI(22.75%) 삼성바이오로직스(14.18%) 등 삼성그룹 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계열사들로 주로 구성돼 있다. 올 들어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4.19%)을 올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신탁도 5일 기준 삼성전자(포트폴리오 비중 25.33%) 삼성SDI(18.25%) 삼성바이오(10.37%)를 주로 담고 있다.

여기에 그룹주 투자의 리스크 요인인 지배구조 문제도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상속 포기 선언을 계기로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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