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언택트 마스크가 판매된 지 사흘째가 됐지만 품절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매에 성공한 이들의 '꿀팁'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웰킵스 공식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선 '웰킵스 언택트마스크 KF-AD 비말차단용' 대형 마스크가 품절됐다. 이날은 4분 만에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웰킵스 언택트 마스크는 1장당 500원으로, 한 팩에 3장이 들어있다. 1인당 총 30장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는 별도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김영주 씨(40)는 "지난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들어갔는데 장바구니에만 물품이 담아지고 결제 자체가 안 됐다"면서 "월요일에 웰킵스 스토어에서 9시 땡하고 들어가니 구매불가, 스토어로 들어갔더니 품절됐다 떠서 뒤로가기를 눌렀는데 결제비번 누르라고 해서 구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각에 뜨고 몇 분 뒤에 또 물량이 풀린 것 같다"며 "결제에 실패해도 몇 번 더 시도해 보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네이버 스토어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자체 온라인몰 웰킵스몰과 네이버스토어 '웰킵스 스토어'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선 20일 후 재구매가 가능하며, 네이버 스토어는 동일 ID로 3개월 이내 재구매를 할 수 없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사는 소비자는 "전날 오전 9시4분께 개별포장인지 구경이나 하자 싶어 핸드폰으로 접속했다"며 "구매하기 버튼이 보여서 바로 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놀라서 손이 떨리는데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여러번 나눠서 푼 듯 하다"며 "웰킵스몰보단 네이버스토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40대 남경화 씨도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나중에 결제를 선택하고 주문을 눌러 성공했다"며 "웰킵스 마스크를 찜을 해놓고 찜 내역에서 시간 맞춰서 새로고침해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또 카드결제보다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할 것을 추천했다. 인천광역시에 사는 30대 박선희 씨는 "제 핸드폰으로 먼저 접속하고 있었는데 신랑 폰으로 성공했다"며 "와이파이 말고 LTE나 5G를 써서 크롬 어플로 접속하는 게 좋다. 크롬으로 실행할 때 로그인이 빠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란색 바가 지나갈 때까지 계속 로딩을 기다리고, 장바구니 화면도 파란색 바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며 "주소지를 입력하니 현금영수증을 입력하라고 나왔지만 나중에 신청해도 되니 미신청을 누르고 결제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PC로 접속해 '새로고침'을 해야 주문이 가능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PC로 주문서작성 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놓고, 창을 4개 열어서 작성 페이지 나올 때까지 새로고침해서 나오면 결제했다"며 "주문단계에서 5분 이상 멈추면 다시 새로고침을 진행했고, 주문서 작성만 30번 이상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 계좌로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광클(빛의 속도로 마우스를 빠르게 클릭)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30대 김수희 씨는 "지난주 금요일 첫 판매에 많이 풀린다고 해서 한시간 반 광클해서 오늘 받았다"며 "얇지만 썼을 때 각이 살아있고, 들숨날숨 엄청 크게 쉬어봤는데 입에 안 달라붙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즈도 기존 대형보다 약간 크고 끈도 넉넉해서 편하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온라인에서 웰킵스 언택트 마스크에 대한 품절 대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판매가 오는 20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웰킵스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약국 등에서도 비말 차단형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