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3N, 시화산단 스마트시티에 첨단 글로벌 데이터센터 짓는다

입력 2020-06-09 17:53   수정 2020-06-10 01:20

인공지능(AI) 영상데이터 정보회사 엔쓰리엔(N3N)이 경기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스마트시티에 최첨단 글로벌 데이터센터(조감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데이터센터를 아마존, 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의 정보를 처리하는 데이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N3N은 시화산단에 연면적 약 4만5000㎡ 규모의 최첨단 데이터센터와 영상 AI센터 등을 2022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9일 시흥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스마트시티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이터센터는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문자·음성·사진 영상 등 각종 데이터 정보(DB)를 모으고, AI를 통해 분류한 뒤 유용한 정보로 2차 가공하는 공간이다. 대용량 서버와 스토리지 등으로 구성되는 정보산업의 물류창고 역할을 한다. 시화산단 데이터센터에는 약 1만 서버 랙(rack)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영삼 N3N 대표는 “시화산단의 데이터센터는 국내 데이터 정보뿐 아니라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의 정보를 취급하는 다국적 기업 DB도 축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방으로 소외됐던 한국의 데이터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편입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시화산단 내 스마트시티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자율주행차·선박·헬리콥터 연구 클러스터,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 대표는 “데이터 산업을 이미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의 경계가 없어지는 시대를 맞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시화산단에 아시아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3N은 실시간 영상데이터 전송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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