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어디에 썼나보니…외식하고 안경 맞추고

입력 2020-06-10 14:45   수정 2020-06-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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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장보기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경점과 병원·약국 등은 재난지원금의 수혜를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6763억원으로 전체 충전액의 59.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대중음식점이다. 카드충전금 사용액의 24.8%에 해당하는 1조4042억원이 음식점에서 쓰였다.

이어 마트·식료품점에서 쓴 금액이 1조3772억원(22.2%)으로 많았다. 병원·약국에서도 5904억원(10.4%)이 소비됐다.

이밖에 주유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4%), 편의점 2596억원(4.6%), 학원 2048억원(3.6%), 헬스·이미용 1796억원(3.2%), 여가·레저 1672억원(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카드 충전 형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의 64%인 3조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영세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하)에서 소비된 금액은 1조4693억원으로, 충전금 전체 사용액의 26%를 차지했다.

카드사들도 혜택을 봤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뒤인 5월 넷째주(5월25∼31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1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주(5월4∼10일)의 15조7833억원보다 21.2%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6.7% 증가했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넷째주 3243억원을 기록해 5월 첫째주보다 20%가량 늘었다.

업종별 5월 첫째주 대비 넷째주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안경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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