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코로나 방역 'QR코드 체크인' 기능 제공

입력 2020-06-10 09:25   수정 2020-06-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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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정한 전국 8개 종류의 고위험시설에 도입되는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모바일 네이버 앱이나 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정부가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 국가 차원 방역 관리에 적극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협력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네이버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사용법은 간단하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최초 이용하는 경우를 비롯해 월1회 휴대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된다.

네이버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위치한 배너나 'QR코드 전자명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출입', 'QR KI Pass'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와 정부는 해당 시스템 도입을 통해 방역 조치가 더 정확하고 신속해지고 사용자 편의성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쓸 방침. 사용자가 사용한 네이버 앱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암호화한 뒤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해 저장하며,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게 된다. 4주 후 자동 폐기되는 만큼 수기명부보다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모바일 검색창 하단 배너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3월부터는 네이버 검색 및 지도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 재고현황 정보를, 4월부터는 지역화폐 가맹점 정보 역시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외협력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자출입명부 시행을 적극 지원해준 네이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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