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사기 없는' 차세대 영화관 시장 뛰어든다

입력 2020-06-11 10:52   수정 2020-06-11 10:54


LG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시네마 시장에 뛰어든다.

LG전자는 최근 대만 영화관 체인 쇼타임 시네마와 협업해 타이중시 원신 지점 상영관 한 곳을 LED 상영관으로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약 300석 규모인 해당 LED 상영관은 어두운 상영관에서 영사기로 영화를 띄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TV처럼 영화 시청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된 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상영한다. 쉽게 말해 초대형 TV를 통해 영화를 보는 셈이다.

가로 14m, 세로 7m 크기에 4K 해상도를 갖춘 LG LED 디스플레이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켜고 꺼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투사형 디지털 영사기와 달리 왜곡 없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표현해줘 영화 제작자가 추구하는 영상 표현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빛의 표현력이 높은 LED 사이니지의 장점을 살려 기존 어두운 영화관이 아닌 조도가 높은 밝은 공간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신개념 극장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차세대 영화관'으로 불리며 2018년 먼저 진출한 삼성전자를 포함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다.

앞서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 기능 등 디지털 시네마 관련 테스트 항목을 모두 통과해 글로벌 LED 상영관에 공급할 수 있게 디지털영화협회(DCI)로부터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극장 서버 시장 점유율 1위인 '돌비'와의 협업을 통해 LED 상영관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돌비의 통합 미디어 서버를 업계 최초로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뛰어난 화질과 시스템 안정성까지 모두 갖춘 시네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화면 속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관객의 앞 뒤 옆 위 등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표현해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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