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축구 분석 플랫폼 비프로일레븐(Bepro11)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새한벤처스, 스프링캠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비프로일레븐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한국 토종 축구 분석 업체다.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판단·분석한다. 이렇게 분석된 영상과 데이터를 선수와 팀에 자동화된 방식으로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AI 트래킹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코칭스탭과 분석관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파악하고 전술적인 대응을 하도록 돕고 있다.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 팀들을 포함한 전세계 약 700개 이상의 팀이 비프로일레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비프로일레븐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축구 분석 기술을 더욱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 중점을 두고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힘쓴다. 강현욱 비프로 대표는 "새로운 기술로 인해 스포츠 산업의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