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후 2시 기준 14명이 늘어 총 102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11일간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하루 15명씩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한 수치다. 이날도 이천 한나그린일요양원, 안양 나눔재가센터 등의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자들이 속출했다.
이 처럼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도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코로나19 재 유행에 대비한 치밀한 방역대책 준비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원, 재가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중환자 병상 등 의료자원 확보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치사률이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60대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의 도내 집단감염 확진자는 140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4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5월까지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851명 중 60세 이상 비율이 20.3%였음에 비해, 6월에는 60세 이상 비율이 두 배가 넘는 고령 확진자가 41.4%로 크게 증가했다.
임 도 코로나19 대책단 공동단장은 “고령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도 방연당국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력하면서 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자원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생한 14명의 확진자는 안양나눔재가센터 3명, 리치웨이 및 안성 한나그린일요양원 각 2명, 인천개척교회 및 군포 목회자모임, 부천 쿠팡물류센터 각 1명 등이다. 이와 함께 해외유입 1명,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지역사회 발생 3명 등이다.
다단계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3명이 증가해 총 40명이 됐다.
이들 수원의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지난달 5월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서울 강남구의 ‘명성하우징’ 관련한 기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또 안양 나눔재가센터 확진자 3명은 해당 센터의 환자 및 요양보호사 등과 밀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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