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입력 2020-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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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유전물질(DNA 또는 RNA)과 단백질막으로 구성돼 있는데, 유전물질로 RNA를 가진 바이러스를 RNA 바이러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유전자 변이가 쉬워 전염병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에 속하고, 메르스의 병원체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스의 병원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의 병원체인 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다. 알려져 있듯이, 코로나19의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 중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백신 개발이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RNA는 DNA와 다르게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RNA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돌연변이가 만들어진다. RNA 바이러스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은 DNA 바이러스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메르스, 사스가 잠잠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또한 바이러스는 감염 경로가 매우 다양하다. 동물을 통해, 기도를 통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가장 흔한 감염은 기도 감염으로, 흔히 경험하는 감기가 이에 속한다. 위장관, 간, 신경계, 피부, 태반 및 태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도 있다.

환자나 노약자 등 신체가 약한 사람들은 감염됐을 때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신체가 바이러스에 정복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RNA 바이러스의 이런 특성에도 불구하고,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돼 수많은 사람의 건강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김은지 생글기자(대구혜화여고 2년) kej030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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