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악(樂)인전'에서 프로젝트 곡 '2020 인생은 즐거워' 녹음에 나서 송가인과 김요한에게 적재적소의 조언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제시는 곡의 첫인상인 인트로를 맡아 맘에 드는 플로우를 찾을 때까지 녹음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제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정리가 필요하다. 억지로 맞춰서 가면서 할 순 없다. 더 신경써서 좋게 만드는게 중요하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요한의 랩을 지켜본 제시는 "피처링을 할 때도 너만의 랩을 하라. 자기만의 색을 갖는게 중요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중간중간 얼어붙은 녹음실 분위기를 장난스러운 리액션과 이상민에게 적절한 조언을 전하며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뿐만 아니라 랩 초보인 송가인을 위해 새로운 랩을 구상하고 이상민과의 회의 끝에 더 나은 방법을 찾아냈다. 또한 송가인에게 이해하기 쉽게 랩에 대한 '꿀팁'을 알려주며 도움을 줬다. 이에 송가인 역시 "아이 러브 제시"라며 남다른 애정으로 친자매 못지 않은 케미를 자아냈다.
송가인을 이끌며 합을 맞춰나가는 제시를 보며 이상민은 "제시가 많이 성장했다"며 "제시가 방황하던 시절 내게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실력과 성격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가인은 "함께 하게 돼 정말 놀랐고 사적으로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정말 반했다.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공감돼 좋았고 솔직히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한테 반해 본 건 오랜만이다"라고 팬심을 인증했다. 이어 "자기 분야에서 톱을 찍는 사람은 괜히 톱이 아니라는걸 느꼈을 만큼 멋진 사람"이라며 무한애정을 고백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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