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랩소디' K-트로트 세계화 불지폈다 '뽕 FEEL'

입력 2020-06-14 14:01   수정 2020-06-14 14:02

탑골랩소디(사진=E채널)

'탑골 랩소디'가 탑골가요에 이어 K-트로트의 세계화에 불을 지폈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의 E채널 '탑골 랩소디'는 트로트 특집으로 꾸며져 80분간 외국인들의 흥 넘치는 무대가 펼쳐졌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싱어들의 트로트 축제와 같았다.

단순히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로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고 자국어로 재해석까지 보여줬다.

"트로트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는 미국의 카메론 리워드는 "트로트에 '뽕 FEEL'이 없으면 트로트가 아니지 않나. 영어로는 어떻게 낼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서 무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온 필립 톰슨은 "14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어디를 가든 박상철의 '무조건'이 나왔다. 그 때부터 박상철 음악에 사랑에 빠졌다"고 트로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세븐, 이지혜, 혜림, 뮤지, 주영훈, 김현철 등 판정단들도 무대마다 감탄이 이어졌다. 특별 초대된 이무송은 영어 버전 '땡벌'을 듣고 "세계적으로 히트했을 것 같다. 영어로 번안을 했는데도 흥이 난다"고 극찬했다.

러시아 버전의 '가을을 남기고', 필리핀 버전의 '무시로', 중국 버전의 '짠짜라' 등 쉴새 없이 이어진 경연도 치열했다. 방송 최초로 마지막 무대에서 동점자가 나올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필리핀에서 온 헬렌 만시오와 중국의 제인킹이 나란히 945점을 기록하며, 6대 글로벌 가왕은 공동 우승으로 정해졌다.

모든 경연이 끝나자 이무송은 "정말 귀한 무대였다"며 "K트로트로 하나가 되어 더없이 기뻤다. 이러한 자리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도 많이 확산되어 우리 문화와 노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무송과 함께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온 박상철 역시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우리 트로트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매회 최고 시청률, 최고 조회수를 경신하며 토요일 예능의 강자로 우뚝 선 '탑골 랩소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E채널, 티캐스트 패밀리 채널 10여 곳에서 동시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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