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서 시내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차와 충돌하면서 시내버스에 탄 고3 여학생이 전신 마비의 중상을 입었다.
1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튜브에는 한 시내버스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2월16일 경남 진주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시내버스 사고 영상이다.
이 시내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지 불과 10여초 만에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 1대가 방향지시등을 켠 채 시내버스가 주행하던 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른 바 '칼치기'다.
이 충격으로 승객 여러명이 쓰러졌다. 버스에 타서 제일 뒷좌석에 앉으려던 당시 고3 여학생은 버스 맨 앞까지 밀려와 요금통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이 여학생은 목뼈가 부러졌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진단은 전신 마비였다. 수능 시험까지 치렀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6개월째 입원 중이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60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검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끼어든 차량의 운전자를 불구속 기소해 형사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 운전자는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운전자는 과실이 전부 인정되더라도 최대 5년 이하 금고,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피해 가족은 법원에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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