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기 서비스 예약 순식간에 동나
-낮은 가격과 유지 비용이 구매 욕구 자극해
쏘카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사용되던 중고 카니발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초도물량이 전부 예약이 완료되면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16일 쏘카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앱을 통해 중고 카니발 100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차종은 타다 베이직 서비스 운영에 쓰이던 2019년식 더 뉴 카니발 11인승 2.2ℓ 디젤 프레스티지다. 운영 기간은 9개월부터 최대 22개월이며, 주행거리는 1만㎞대부터 최대 8만㎞대까지 다양하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가격은 11인승 기준 시장가 대비 약 10~15%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매물은 보험 이력과 함께 성능 점검 및 정비 내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외부 스팀세차, 살균 소독, 광택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높였다.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카니발 초도물량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미리 경험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타보기' 서비스 예약이 끝났다. 해당 서비스는 구매 전 일정 이용료만 결제하면 3일간(72시간) 직접 타볼 수 있는 방식이다. 다만 가격이 50만원에 달해 대부분 구매에 적극적인 소비자가 신청했을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 생각이다.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타다 카니발 구매 방법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 점을 미뤄볼 때 오전에 판매 소식이 나간 뒤 빠르게 예약을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요인으로는 낮은 가격이 결정적이었다. 실제 쏘카가 공개한 19년 6월식 5만㎞ 내외의 11인승 카니발의 경우 판매 가격은 2,000만원 안팎으로 기존 중고차 매물보다 200만~300만원 낮게 책정됐다. 또 승합차로 포함돼 취등록세가 저렴하고 자동차세금도 1년에 6만5,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믿을 수 있는 이력과 상품화 과정을 거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은 점도 한몫했다.
한편, 쏘카는 "여러 채널을 통해 중고 카니발 판매에 대한 문의가 있었고 초도물량 반응이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며 "상품화 과정을 거친 뒤 빠른시일 내에 100대 중 나머지 물량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는 9월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쏘카앱을 통해 이뤄진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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