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봇기술로 안전도 잡고 생산성도 높여

입력 2020-06-15 15:13   수정 2020-06-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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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안전과 환경이 장기적 성장의 토대라고 강조한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유해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로봇기술을 통해 근로자의 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생산시설이 대표적인 두산의 안전경영 사례다. 2018년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G2엔진 생산 공정을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1호’로 선정했다. 인증을 받은 공정은 G2엔진 생산라인 가운데 엔진 내부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는 직분사 인젝터 압입 공정이다. 해당 공정은 근로자가 엔진 인젝터 압입 과정을 수작업으로 반복해 진행하던 기존 방식을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M1013모델)이 인젝터를 압입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협동로봇을 도입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덜어주면서 근로 환경이 개선됐고,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인증 이유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첫해인 2012년부터 참가해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협력사 사업장의 위험요인 개선 및 위험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보건 교육과 물품, 안전가이드 등도 제공한다.

안전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내놓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휠로더 ‘DL-7’은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개발했다. 운전석(캐빈) 전측방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인 게 특징이다. 이전 모델 대비 유리창 면적을 14% 넓혀 작업 시야도 확대했다. 내년부터 국내에 출시될 DL-7 시리즈 장비에는 물건을 적재한 버킷을 투과해 가려진 전면부를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인 ‘투명 버킷 기능’이 옵션으로 추가된다. 버킷에 가려진 사람을 보지 못해 벌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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