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공장 정기보수에도 디지털 기술 적용…'환경·안전·보건' 최우선가치로

입력 2020-06-15 15:14   수정 2020-06-15 15:16


한화그룹은 안전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마련하고 안전 관리 시스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접목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환경안전실을 통해 각 사업장의 안전 경영 상황을 진단·평가한다. 또 ‘10대 절대 안전 수칙’을 마련해 이를 위반한 본사 직원 및 협력사에는 ‘삼진아웃제’를 시행한다. 협력사를 선정할 때는 안전·환경 분야 이력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는다. 한화솔루션은 그룹 내 다른 화학 계열사와도 정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 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공정 내에서 사용 가능한 폭발 방지 스마트폰을 도입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최초다. 현행법상 석유화학공장 내에서는 폭발 가능성이 있는 전자기기의 사용이 금지된다. 낙하 및 외부 충격에 의해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공장 내 휴게시설, 사무실 등 안전지역에 한해 사용 가능한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근무자들에게 지급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방폭 스마트폰 도입으로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설비 관리, 빅데이터 수집, 근무지역 내 소통 방식 개선 등을 가능하게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최근 공장 정기보수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한화토탈이 도입한 ‘스마트글라스’는 안경에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 및 음성을 공유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다. 이동 중 소통이 가능하고 파일공유, 동영상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정 보수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전문가들의 입국이 어려워지자 한화토탈은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이들과 비대면 소통하면서 정기보수를 했다.

한화시스템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에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다양한 안전 우수 인증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의 용인종합연구소와 구미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 18001’ 인증을 받았다. 안전보건공단이 국내 기업의 자율적인 재해 예방 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해 운영 중인 경영관리 인증 시스템이다. 용인종합연구소 내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연구실은 지난해 10월 국내 방산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도 취득했다.

한화건설은 건설 현장의 재해 예방 및 실시간 안전 관리를 위해 모바일 앱 ‘HS2E(Hanwha Safety Eagle Eye)’를 도입했다. 현장에서 안전 관련 개선 조치가 필요한 때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앱을 통해 전 직원과 공유할 수 있다. 후속 조치까지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절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처리된 재해 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쌓여 추후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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