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위안부 지원사업 선정에 정의연 인사 관여 안 해"

입력 2020-06-15 16:36   수정 2020-06-15 16:38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고보조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정의기억연대 측 인사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여가부는 이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및 정의연이 수행한 국고보조사업의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정대협, 정의연, 정의기억재단 이사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참고자료를 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이 포함돼 정의연에 관련 사업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해명이다.

여가부는 심의위원회가 보조사업자선정위원회와 역할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의위원회는 생활안정 지원대상자의 등록 신청 사항의 사실여부, 생활안정지원대상자의 지원 및 기념사업 등을 심의한다. 선정위원회는 국고보조사업수행기관을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피해자를 위한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사업 등의 수행 기관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여가부 측은 “해당 보조사업과 이해 관계가 있는 경우 위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자료를 국회에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심의위 위원 명단과 개최 내역 등을 요구했을 때 여가부가 불응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여가부 측은 “정의연과 정대협 등이 수행한 보조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결과보고서, 장례비 내역서, 심의위원회 명단 등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는 보조금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보조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자 지원과 기념사업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