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몰 'W컨셉' 매각 급물살

입력 2020-06-15 17:21   수정 2020-06-16 00:42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 매각을 본격화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W컨셉을 매각하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SC증권을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IMM이 특수목적회사(SPC) 위자드원유한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W컨셉 지분 80%다. W컨셉은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의류, 구두,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앤더슨벨, 닐바이피 등 국내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발굴해 이름을 알렸다. 이 회사는 SK네트웍스의 사업부로 있다가 2008년 분사했다. 2017년 IMM이 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남성 브랜드,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동물성 원료 사용 및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뷰티’를 표방하는 ‘허스텔러’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은 526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W컨셉 인수에는 무신사 등 패션 관련 기업과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컨셉이 패션에 민감한 2030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추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W컨셉은 남성 제품에 강점이 있는 무신사에 이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2위 회사다.

매각 성사 여부는 가격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3000억원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수 후보 측에서는 W컨셉이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 적자라는 점에서 3000억원대 수준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IMM은 투자 2년 반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선다. IMM은 인수 후 자체 물류시스템과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였다. IMM은 최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할리스커피, 대한전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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