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이 국제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HBV 감염은 간경화와 간세포암 등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2억6000만명이 HBV 감염자로 추정된다. HBV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는 약 88만명 정도이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약 12~20%가 간경화로 진행되며 10~17%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에 게재된 김범준 서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의 논문은 'A Telomerase-Derived Peptide Exerts an Anti-Hepatitis B Virus Effect via Mitochondrial DNA Stress-Dependent Type I Interferon Production'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는 "GV1001은 용량 의존적 방식으로 HBV 복제 및 B형간염 표면 항원 (HBsAg) 분비를 억제하고 엔테카비어 및 라미부딘 등의 다른 항바이러스 제재들과 병용투여 시 상승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며 "GV1001을 HBV 형질 전환된 쥐에게 정맥주사했을 경우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전의 연구에서 GV1001이 열충격 단백질 의존적 방식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여러 가지 효과 중 하나인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돼 고무적"이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임상시험과 더불어 새로운 적응증, 특히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한 전임상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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