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엄앵란 "故 신성일, 국민 남자…질투해도 밉진 않았죠"

입력 2020-06-16 09:00   수정 2020-06-16 09:02


배우 엄앵란이 남편인 故(고) 신성일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엄앵란은 남편이 고인이 된 후 칩거 중이었다고 밝혔다.

엄앵란은 "누구나 다 가는 길이다. (신성일은) 산책하다가 '내가 죽으면 여기에 묻어달라. 당신은 이 옆에 꼭 묻어야 해'라고 했다. 물건 정리하며 이렇게 저렇게 살았구나 했다"고 말했다.

남편의 과거 스캔들에 대해서 엄앵란은 "그 남자는 국민 여자들의 남자"라며 "질투해 봤자 '너무 욕심냈다'는 마음이 들었다. 밉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민 남자를 차지하려한 내 잘못"이라며 "결혼할 때는 좋기만 했는데 지나니 똥파리들이 생겼다. 약 가지고도 안 됐다"고 덧붙였다.


1964년 11월 톱스타 신성일과 엄앵란은 당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 1975년부터 이미 별거했다.

고 신성일은 자신의 자서전에 자신의 외도를 공개하면서 대중은 두 사람의 이혼을 기정사실화 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혼은 절대 하지 않았다.

엄앵란이 유방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할 때엔 신성일이 집에 돌아와 그를 간호했다.

이후 신성일이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희로애락을 지켜본 '동지'가 됐다. 엄앵란은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면서 신성일의 병원비 수천만 원을 부담하기도 했다고.

고 신성일은 2018년 11월 4일 병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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