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파급력은 이정도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부캐'를 생성한 이효리는 지난주 래퍼 블루(BLOO)의 '다운타운베이비'를 불렀다. 이 곡은 발매된지 3년 만에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방송에서 '린다G'로 분한 이효리는 자신의 싱잉랩 실력을 뽐내기 위해 '다운타운베이비'를 열창했다. 평소 이 곡을 좋아했다고 밝힌 이효리는 허스키한 저음으로 곡을 소화했다.
방송 당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다운타운 베이비'와 원곡 가수인 '블루'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블루는 갑작스런 조명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라는 글을 올리며 린다G를 샤라웃(shout out) 했다.
한편 이효리는 유재석, 비와 함께 '싹쓰리'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여름사냥에 나선다.
공개적으로 리드를 띄웠던 싹쓰리는 작곡가들이 보낸 1차 데뷔곡 후보들을 블라인드로 들어봤다. 90년대 감성과 요즘 트렌드가 섞인 데뷔곡 후보에 만족감을 표현한 멤버들은 창작 열정을 불태우며 데뷔곡 작업에 임해 다음 이야기를 벌써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2차 데뷔곡 후보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올여름을 싹 쓸 노래가 탄생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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