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최대 드라이빙센터 짓는다

입력 2020-06-17 11:19   수정 2020-06-25 11:55


 -태안에 건설 중인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에 마련
 -기초부터 고난도 주행기술 교육 등 4개 체험존 구성
 -최적의 환경 구축해 2022년 상반기 개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주행체험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을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를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내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를 건립한다. 구체적으로는 주행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주행시험장을 비롯해 소비자경험에 특화한 주행체험시설과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태안 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약 176개 크기에 달하며, 총 길이 4.6㎞에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함께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다. 주행체험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 코스로 구성한다. 긴급제동 체험 트랙과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주행 트랙,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 등이다. 또 멀티 다이내믹존과 드리프트 체험존, 돌발상황 체험존, SUV를 위한 장애물 체험존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비자가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성능을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주행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행 기초부터 고난도 주행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인스트럭터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만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주행교육의 질과 만족도도 극대화한다. 우수한 인스트럭터진 구성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세계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와의 교류를 통해 교육 노하우 축적 및 교육기술 향상을 추진한다. 또 최신 멀티미디어 기자재 등을 활용한 심도있는 주행기술 및 차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자 전용 건물에는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라운지, 교육 후 바로 차에 탈 수 있는 탑승공간과 결합한 강의실, 키즈룸을 겸비한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또 브랜드 및 첨단 기술 전시공간,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도 갖춘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부사장은 "소비자가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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