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수들을 지목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던 그룹 블락비 박경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지난 16일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그는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바이브를 비롯해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이에 당초 1월 입대할 예정이었던 박경은 경찰 조사를 이유로 입대를 연기했고, 지난 3월 조사를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