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는 현재 12개 노선 약 103㎞의 숲길이 있지만 각각으로 지정·고시돼 관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과 정보도 부족하다는 게 산림청의 판단이다.
개별 노선으로 관리되던 숲길을 대관령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목장 구간 △소나무 구간 △비둘기 구간 △구름 구간 등 4개의 주제 순환숲길로 새롭게 구획하고,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여행사 등을 통해 대관령 숲길 탐방을 위한 전용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강릉·평창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와 연계한 대관령 숲길 기획 관광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청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대관령 숲길을 이용객 여건에 맞게 탐방할 수 있도록 대폭 정비하고 제주 올레길, 지리산둘레길 등과 같이 강원도 대표의 산림관광자원으로 상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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