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의 심장, 걸그룹 리더들의 꾸안꾸 데일리룩

입력 2020-06-22 17:22  

[임재호 기자] 모든 그룹에는 리더(Leader)가 있다. 멤버들을 대표하고 통솔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 센터와는 다른 의미의 단단한 중심이다.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음악 방송에서 앨범이나 곡을 소개할 때나, 라디오 방송에서 그룹을 소개할 때 가장 발 빠르게 나서서 그룹을 소개하는 역할도 리더가 맡는다.

리더들은 평소 그룹에서 돋보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다른 멤버들을 위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주로 맡곤 한다. 평소엔 멤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오늘만큼은 리더들의 매력을 물씬 느껴보자.

센터와 함께 팀의 대표 이미지를 주는 센터만큼이나 중요한 멤버 리더. 오늘은 에이핑크의 박초롱, 레드벨벳의 아이린, 여자친구의 소원의 데일리룩을 살펴보자. 연차가 꽤 쌓인 걸그룹이지만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잇는 박초롱, 아이린, 소원. 리더즈의 데일리룩은 어떤 모습일까.

막내가 아니라 리더 맞지? 매번 극대화된 사랑스러움,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한 에이핑크는 항상 서로 돈독한 모습을 보여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걸그룹이다. 10년 차임에도 단단한 팬덤은 물론 꾸준한 인기와 계속 발전하는 음악성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걸그룹 에이핑크. 이렇게 끈끈한 우정은 아무래도 리더 박초롱이 중심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 아닐까. 스물 한 살에 데뷔해 어느덧 서른 살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막내 미를 여전히 뿜어내고 있는 에이핑크의 귀여운 맏언니이자 리더 박초롱, 그의 사랑스러운 데일리룩을 살펴보자.

군더더기 ‘1도 없어’, 심장이 ‘덤더럼’할 수 없는 심쿵 데일리룩


무대 위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과는 다르게 무대 밖에선 털털하고 시원한 매력을 꾸안꾸 데일리룩으로 마음껏 뽐내는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 동네에 마실 나가기 딱 좋은 룩으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있다. 데님에 편해 보이는 반팔 티셔츠, 여기에 모자로 편안한 느낌을 극대화했지만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를 살짝 걸치는 센스는 잊지 않았다. 살짝 보이는 로고 플레이의 백도 그의 센스를 더한다. 이렇게 티에 팬츠만 매치했을 때 심심하다면 카디건이나 셔츠를 박초롱처럼 살짝 티셔츠 위에 걸쳐주면 심심함이 사라진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입고 싶은데 전체적으로 너무 심심해 보인다면 셔츠나 카디건을 활용하자.

실수로 천국에서 떨어진 천사가 아닐까요…? 극강 비주얼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


2014년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그의 이름인 아이린(Irene)은 평화의 여신인 에이레네(Eirene)에서 따왔다고. 이렇게 이름을 지어줄 만큼 데뷔 전부터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레드벨벳의 막내 예리가 고등학생일 때 교복까지 다려 줄 만큼 멤버들을 잘 챙겨줬다고 한다. 레드벨벳의 멋진 팀워크는 아이린의 이런 면모가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아름다운 미모만큼 온화한 성품을 가진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의 데일리룩은 어떨까.

두 가지의 가방을 레이어드 하는 센스, 어디서 배웠니?


최근 유행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퍼프 소매 디자인의 반팔 니트를 입어 시원하면서 여성스러운 무드를 동시에 연출한 아이린. 블랙 컬러의 상의에 대비되는 컬러인 화이트 컬러의 세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한 아이린. 컬러 매치도 깔끔한 모노톤으로 완성해 군더더기 없다. 하지만 아이린의 패션 센스는 가방에서 발휘된다. 스몰 사이즈의 레드 컬러 백과 귀여운 브라운 컬러의 미니 백을 함께 매치한 것. ‘가방을 두 개나 멘다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이린이 매치한 것을 보면 귀엽다고 느껴질 것이다. 더 작은 가방인 브라운 컬러의 백은 귀여운 액세서리를 레이어드 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집에 마냥 놀고 있는 미니 백이 있다면 아이린처럼 레이어드해서 활용해보도록 하자.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강인한 파워 청순 걸그룹 여자친구 리더 소원


2015년 ‘유리구슬(Glass Bead)’로 데뷔한 여자친구. 청량하고 소녀 같은 콘셉트와는 다르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각을 맞춘 칼군무와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역대급 청순함으로 ‘파워 청순’ 걸그룹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이후에도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 ‘밤(Time for the moon night)’등 꾸준히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멤버 중 가장 모델 같은 비율과 기럭지를 자랑하는 리더 소원. 춤을 출 때도, 일상생활에서도 돋보이는 놀라운 바디 프로포션을 가진 독보적 비율의 리더, 소원의 데일리룩을 살펴보자.

지금 여기에 돗자리만 깔면 여기가 바로 피크닉 장소, 파워 청순 소원


청량한 블루컬러의 체크 패턴 원피스를 입은 소원. 누가 봐도 지금이 시원하고 날씨 좋은 여름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알리고 있는 듯하다. 허리 라인이 좀 더 위에 잡혀 있어 그의 긴 다리와 훌륭한 프로포션이 더욱 돋보인다. 새까만 헤어와 색깔을 맞춘듯한 블랙 컬러의 스퀘어 백으로 시크함을 잃지 않은 것은 덤. 정말 말 그대로 청순하지만 도도함도 동시에 갖춘 ‘파워 청순’ 여자친구의 리더다운 패션이다. 더운 날씨에 이것저것 신경 쓰기 귀찮다면 소원처럼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원피스를 선택해보자. 무더운 여름, 인간 스파클링 워터는 당신이 될 것이다.

오늘은 걸그룹 리더들의 꾸안꾸 데일리룩을 살펴보았다. 막내와는 다른 포지션으로 그룹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든든한 리더들. 사랑스러운 리더 박초롱, 극강 비주얼 담당 리더 아이린, 파워 청순의 정점 소원의 데일리룩을 참고해 무더운 여름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데일리룩으로 문밖을 나서보자. (사진출처: 에이핑크 박초롱, 레드벨벳 아이린, 여자친구 소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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