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미니수박' 선호…큰 수박 가격 연일 하락

입력 2020-06-18 17:38   수정 2020-06-19 02:13

제철을 맞아 산지 수확량이 늘어난 수박 가격이 연일 하락세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시장에서 수박 8㎏ 1통은 최근 1주일간 평균 1만5999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1만6291원)보다 1.7%, 전년 동기(1만6671원) 대비 1.8% 내린 가격이다. 도매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도매시장에서 중품 8㎏ 수박 1통 가격은 1만2575원으로 전주(1만2890원) 대비 3% 하락했다.

수박 성수기를 맞아 전북 고창, 경남 거창, 충북 음성 등 주산지 출하량이 늘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예년엔 큰 수박에 몰렸던 수요가 작은 크기 수박으로 분산됐다”며 “애플수박·블랙망고수박 등 다양한 품종이 나온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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