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안전점검에 드론 띄운다…사각지대·점검자 위험 감소

입력 2020-06-19 00:21   수정 2020-06-19 00:23


앞으로 댐 안전점검은 사람 대신 드론이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8일 올 하반기부터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댐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입 대상은 환경부가 관리(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관리)중 인 37개 댐(다목적댐 20개, 용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용댐 3개) 시설이다.

소양강댐 등 현재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댐 37개 중 43%는 건설된 지 30년 이상 지났고 전체 저수용량도 농업용댐 등에 비해 크기 때문에 평상시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댐 안전점검은 안전점검 인력이 작업줄 등을 통해 댐의 벽체를 타고 내려가며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주로 점검자의 경험에 의존하여 댐 벽체의 결함을 판단했으며 일부 구간은 접근이 어렵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존재했다.
환경부는 우선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 중인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소양강댐과 안동댐에서 드론 댐 안전점검을 시범·적용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드론으로 사각지대 없이 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드론으로 영상으로 촬영한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벽체 등 댐의 손상 여부를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등이 빅데이터로 축적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댐의 이상 유무를 점검·진단하는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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