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소비층인 젊은 3040세대는 5500만원에 달하는 중고차도 상담이나 방문없이 모바일 결제로 바로 구매하는데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도입 후 약 100일간의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상담원 연결 없이 맞춤형 즉시결제로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의 44.9%는 30대로 나타났고, 40대가 24.5%, 20대는 19.4%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과 PC를 통한 구매 패턴 비교에서는 모바일 쇼핑 비중(56%)이 PC(44%)보다 1.24배 가량 높아 모바일 쇼핑 트렌드가 중고차 시장에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즉시결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1시가 10.1%로 가장 높았고 점심시간 전후인 13~14시(8.6%), 11~12시(8.5%)도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즉시결제 이용 사례 가운데 가장 비싼 차량은 벤츠 GLC250d 4매틱으로 5500만원에 판매됐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5350만원), 벤츠 E300 4매틱(4950만원)이 뒤를 이었다. 케이카는 고가 수입차를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데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온라인 즉시결제는 2개 이상의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복합 결제를 진행한 경우 현금과 케이카 할부를 나눠 결제하는 것(54%)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과 카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비중도 44%에 달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지난 3월 9일 현금, 카드,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으로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대중교통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시 이전에 결제하면 당일 집까지 배송해주기에 11시 이전 구매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카는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 론칭 100일을 맞아 온라인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상담원 도움 없이 맞춤형 즉시결제로 차량을 결제하면 100만원 페이백, 갤럭시 탭 6S,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더욱 쉽고 편리하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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