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캐디 셀프 골프장' 인기

입력 2020-06-19 17:29   수정 2020-06-20 02:04

“캐디피 3만원 아끼는 게 어디예요!”

골프존카운티 순천 ‘셀프 라이선스’ 1호 고객 임미옥 씨의 말이다. 셀프 라이선스는 골프존카운티 순천이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주는 일종의 카트 운전면허다. 캐디피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카트에 얼음물과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기본으로 제공받는다.

‘노캐디 골프’가 확산세다. 골프 대중화에 발맞춰 1인당 라운드 비용 부담을 3만원 이상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저산업연구소가 출간한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캐디 선택제와 ‘노캐디’ 라운드를 운영하는 전국 골프장은 지난 4월 기준 121곳에 달한다.

‘캐디 없는 골프장’ 간판을 내건 곳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남 영암에 문을 연 ‘사우스링스영암’(사진)도 캐디 없는 골프장을 선언했다. 45개 홀 전부 캐디 없이 라운드한다. 2인승 카트 도입으로 골프 코스 내 카트 진입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간단한 코스 소개와 카트 운전을 맡아주는 ‘마셜 캐디(드라이빙 캐디)’도 인기다. 마셜 캐디는 벨라스톤CC(강원 횡성), 아덴힐CC(경기 안성), 남여주CC(경기 여주) 등에서 볼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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