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나인우가 아버지 이준혁을 속여 육신을 차지하고 중전의 목숨을 빼앗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에서 악귀 김원형(나인우 분)은 염부장(이준혁 분)의 육신을 차지하고 중전(박은혜 분)의 목숨을 빼앗았다.
평소처럼 쌍갑포차를 찾아온 염부장은 한강배(육성재 분), 귀반장(최원영 분)과 대화를 나누다 월주(황정음 분)가 천기누설에 대한 죗값으로 사람들의 한 10만 건을 모두 풀어주면 바로 소멸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소식을 들은 귀반장은 월주를 찾아 나섰고 염부장은 "이제 두 건만 하면.."이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었다.
"이렇게 추태를 부려서라도 아버지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자식의 심정 모르시겠습니까"라며 염부장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던 김원형은 갑자기 돌변해 염부장의 육신을 차지하고 소름 끼치는 웃음을 남겼다.
염부장의 육신을 차지한 김원형은 "지옥 가는 게 두렵지 않다. 그리 곱게 보낼 순 없지. 절절히 그리던 이를 앞에 두고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까. 가슴 찢어지는 생이별도 재미있겠구먼"이라며 음흉한 미소를 남기고는 중전을 찾아가 "월주를 중전의 그승으로 불러들이세요. 전생의 기억을 보게 되면 세자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다음 귀반장이 세자라는 걸 알려주면 그 두 사람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라며 중전을 설득했다.
염부장의 설득으로 월주를 찾아간 중전은 월주를 자신의 그승으로 불러들여 진실을 알리려 하였으나 귀반장의 만류로 그승에서 빠져나왔다.
귀반장은 염라대왕을 찾아가 월주의 중죄인수 계약서를 자신이 인수하겠다면서 "제가 지은 죄는 죽마고우를 죽이고 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죄입니다. 월주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는 아직 씻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해 김원형이 세자와 월주에게 복수를 하려는 이유가 밝혀졌다.
월주가 지옥에 가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염부장은 다시 중전을 찾아가 "세자가 하도 설치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내 계획이 다 바뀌었지 뭐야. 나 그 오해 못 풀 거라고 얘기해 주려고 왔지. 내가 중전 당신을 없애버릴 거거든"이라며 "이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다들 알아서 속마음을 술술 읊어주더라고 일하기가 참 편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 덕을 다 보네"라며 다시 김원형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를 본 중전은 크게 놀랐고 김원형은 "지옥에 가보니 워낙 좋은 데라 당신 아들과 월주도 초대하려고 내 직접 마중 나왔지. 기특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중전을 위협했다. 중전은 "네놈은 예나 지금이나 남을 기만하고 괴롭히는 일에만 능하구나"라며 비난했고 김원형은 "중전 마마의 유언으로 그런 칭찬을 들을 줄이야.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말을 끝으로 중전의 목숨을 빼앗았다.
염부장의 육신을 차지하고 중전의 목숨까지 빼앗으며 점점 더 힘을 키우는 악귀 김원형이 앞으로 세자와 월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얼마나 더 악랄하게 변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나인우는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 처절하게 애원하는 모습부터 복수를 위해 아버지의 육신을 탐하는 악귀로 변하는 모습까지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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