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중인 주호영 만나러 속리산 법주사 찾은 김종인

입력 2020-06-21 11:25   수정 2020-06-21 11:28



사찰에서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원 구성 협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21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주 원내대표가 칩거 중인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다. 이 자리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송언석 비서실장,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현역 의원인 박덕흠 의원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여당이 일방적으로 이끌어갈 여대야소 정국에서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두루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향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올바른 정국 운영에 대해 좋은 말씀을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를 향해 빠른 복귀를 권유하며 원내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지도부가 기존의 국회 관행과 전통을 무시한 일방적인 협상 자세로 일관했다는 내용의 실망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주 원내대표는 그많은 고민과 마음 고생탓에 얼굴은 조금 상하신 듯 보였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혹여나 심신의 피로로 몸이 상하시지 않았는지 걱정이었는데 너무나 다행스러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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