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사퇴 주장 우희종, 맹구 같은 소리"

입력 2020-06-21 12:47   수정 2020-06-21 12:4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진중권 전 동앙대 교수가 최근 여권에서 잇따라 제기되는 '윤석열 자진사퇴론'에 대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려, 나라를 맘대로 주무르겠다는 욕망"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의 거취는 윤석열 개인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것은 권력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성을 지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를 임명할 때 민주당 사람들은 그의 강직함을 칭찬했고, 통합당 사람들은 그가 독립적 수사를 했다가 좌천 당한 것을 복수하지 않을까 우려해 임명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 평가가 양쪽에서 정반대로 바뀌었다"면서 "그것은 그의 칼이 공정하며 중립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주책없이 표변한 것은 총장이 아니라 여야의 정치적 처지"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번에도 어용 지식인 우희종 교수가 나서 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준다"면서 "총선에서 자기들이 압승한 게 윤 총장 물러나라는 뜻이었다고. 맹구 같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민주당이 승리하면 윤 총장을 내칠 것'이라 주장했던 것은 야당이었다. 민주당은 표를 얻으려고 극구 '아니'라고 부정했었다. 거짓말 하는거 봐라 아주 나쁜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훈 의원을 향해 "설훈 의원은 윤석열 총장 임명 시 '돈이나 권력에 굴할 사람이 아니다. 총장으로서 적임자'라고 했다. 그러던 분이 이제는 스스로 물러나란다"고 말했다.

그는 "설훈 씨 그렇게 윤 총장을 내치고 싶으면 정직하게 대통령에게 그를 내치라고 요구하라. 그리고 대통령에게 그에 따른 정치적 후과에 대한 책임을 당당히 지라고 주문하라"면서 "그럴 게 아니라면 궁시렁대지 말고 그냥 입 다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한명숙 건을 들고 나온 데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VIP 숙원사업의 처리와 다른 하나는 윤석열 흔들기라는 설명이다.

진 전 교수는 "행정부를 장악하고, 입법부를 장악하고, 이제 그 힘으로 사법기관들까지 흔들려고 한다"면서 "삼권분립을 무너뜨려, 그 누구에게도 견제 받지 않고 나라를 맘대로 주무르겠다는 욕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 다음엔 '언론개혁'을 한다고 한다. 도처에 널린 게 어용매체고, 비판매체는 탄압을 받고 있는데, 뭘 어떻게 더하겠다는건지. 이들의 욕망에는 끝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