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체계를 갖추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토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동, 청소년, 다문화 가정 지원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KB금융이 초점을 맞추는 사회공헌활동 키워드 중 하나가 ‘미래 세대 육성’이다. 2008년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아동, 청소년, 다문화가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방과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지원 활동이 대표적이다. KB금융은 2018년 교육부와 전국 초등 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설·증설을 지원하기 위한 750억원 규모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후 KB금융의 지원으로 올해 3월까지 전국 총 817개 학교, 1299개의 교실이 조성됐다. 2022년까지 약 2500개의 교실을 조성, 총 5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교육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도 하고 있다. ‘1:2 멘토링’, 영어학습, 장학금 등의 ‘학습멘토링’과 함께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진로멘토링’이 대표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멘토링’도 운영한다. 지난해 혜택을 받은 청소년은 약 1만8000명에 달한다. 또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학습 및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KB국민카드는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구성원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도 병행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다문화 이해교실’ 등을 열어 일반 아동과 다문화 아동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새터민 가정 청소년들에게 교육 지원을 통해 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경제 관념 확립을 위한 경제·금융 교육도 병행 중이다. KB금융은 2011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KB금융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는 경제·금융교육 전문 강사단을 발족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군부대, 대형마트 등의 시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전남 순천에 상설 교육 체험센터인 ‘리브스쿨’을 열었다. 이 시설에는 대학생들과 협업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경제 교육 콘텐츠를 적용해 세대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의 경제·금융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26만1000여 명에 달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미래 세대를 교육·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이 소외받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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