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동선 주변 39개교 원격수업…중간고사도 연기

입력 2020-06-22 11:39   수정 2020-06-22 11: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33번 확진자의 동선 주변 39개 학교가 22일부터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 기간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던 학교들은 원격수업 이후로 시험 일정이 연기됐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39개교는 광주 33번 확진자가 전주에서 광주로 돌아와 이동한 경로와 장시간 머문 PC방 인근 소재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7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전날까지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고교생 2명은 2주 동안 등교가 정지되고 자가 격리됐으며, 이동경로가 겹쳐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초·중·고생 37명은 2주 동안 자율격리 조치됐다.

능동감시자 37명 중 34명은 '이안 PC방' 방문자, 2명은 '진월 07번' 버스 동승자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확진자가 거쳐 간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자율격리 대상이 아닌 교직원은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22~23일에도 학교에 정상 출근한다. 다만 원격수업 기간 각 학교의 돌봄·방과후 학교는 운영되지 않는다.

앞서 광주 33번 확진자 A 씨(20)는 지난 12일 오후 전주의 한 식당에서 다단계 방문업체발 대전 50번, 55번 확진자들이 식사를 한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부터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A 씨는 19일 광주로 이동했다. 20일 오후 2시경 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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