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 기업 티에스아이가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티에스아이의 전신은 1996년 설립된 태성기공이다. 2차전지 제조공정에서 전극 공정의 첫 단계인 믹싱 공정에 믹싱 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믹싱 시스템이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활물질, 도전재, 결합재, 용매를 혼합·분산된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 코팅공정까지 공급하는 믹싱공정을 일컫는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디자인 등록뿐 아니라 믹싱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코로나 믹서, 양극 특화 믹서를 개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국내 유일 믹싱 시스템 기업이다. 기존 단일 타입의 믹싱 공정의 패러다임을 연속식으로 교체할 믹서를 연구개발 중이다.
2019년 경영실적은 매출액 61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코터건조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믹싱 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럽지사를 중심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모주식수는 185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7500원~9500원, 총 공모금액은 139억~175억 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월 6일~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3일~14일 청약을 거쳐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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