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추가 확진자 2명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다단계 판매업체 사무실에 들렀을 때 기존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전에서만 감염자는 총 38명으로 늘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산성동 거주 70대 남성(대전 83번 확진자)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대전 75번 확진자(60대 남성)를 밀접 접촉했고, 20일부터 자가 격리 중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84번 확진자인 동구 성남동 거주 50대 남성도 지난 15일과 17일 같은 곳을 방문, 대전 75·79번(60대 남성) 확진자를 접촉했다. 84번 확진자는 17일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지난 11∼13일 충남 계룡 3번 확진자(65세 여성)가 이곳을 방문한 뒤 직간접 접촉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9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온 둔산전자타운 6층과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2(도니마켓)·6층 방문자들은 무료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당국은 둔산전자타운 627호와 오렌지타운 2층 도니마켓 모두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곳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9시 사이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와 지난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유성구 봉명동 경하온천호텔(남성사우나) 방문자도 거주지 보건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우나·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전북 전주 등 다른 지역 방문 사실을 은폐해 혼선을 초래한 50번 확진자(50대 여성)를 고발키로 했다. 다른 확진자 1명 추가 고발도 검토 중이다.
대전시는 유흥시설·노래방 등 8개 유형 고위험시설 2210곳에 대한 집합 제한과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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