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841야드)에서 26일(한국시간) 열리는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이 결전 무대다. 임성재는 지난 21일 막을 내린 RBC 헤리티지에서 커트 탈락하면서 웹 심슨(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심슨은 시즌 2승째를 챙기면서 8년 만에 세계랭킹 5위에 오르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PGA투어가 약 3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한 뒤 열리는 세 번째 대회다. 앞서 찰스슈와브챌린지, RBC 헤리티지가 열렸다. 임성재는 찰스슈와브챌린지 공동 10위 등 이번 시즌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여섯 차례나 ‘톱10’에 들면서 페덱스컵 1위를 지켰다. 하지만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두 번째 커트 탈락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대회에서 전원 예선 탈락한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25), 이경훈(29), 노승열(29) 등 ‘코리안 브러더스’가 나선다. 지난해 8월 전역한 노승열은 올 들어 출전한 PGA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 탈락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대거 출전한 강자들을 제쳐야 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랭킹 1~4위에 자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심슨도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지난 5월 타이거 우즈(미국)와 이벤트 경기를 펼친 필 미컬슨(미국)은 찰스슈와브챌린지 커트 탈락 이후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반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투어 대회에서 보이지 않는 ‘황제’ 우즈는 이번 대회에도 불참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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