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시간'의 조진웅이 노개런티 출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화 '사라진 시간'의 제작사 측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라진 시간'의 흥미 요소를 돋우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조진웅이다. '사라진 시간'에서 하루 아침에 인생이 송두리째 사라진 형사 '형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진웅은 정진영 감독의 제안을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
동료 배우에서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난 정진영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것은 물론, 저예산 영화인 '사라진 시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 개런티 출연을 결심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고.
더불어 '사라진 시간'에는 충무로 베테랑 스태프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577프로젝트' '최종병기 활' '끝까지 간다' '터널' '범죄도시' '악인전' 등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켜온 장원석 대표가 정진영 감독 데뷔작의 제작을 맡았다.
여기에 '도둑들' '암살' '곡성' '독전'의 달파란 음악감독, '신세계' '베테랑' '내부자들' '택시운전사'의 조화성 미술감독, '부산행' '극한직업' '백두산'의 허명행 무술감독, '히말라야' '독전' '악인전'의 홍장표 특수효과감독까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테프들이 참여한 역대급 조합으로 주목받는다.
또한, 이색 경력의 배우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형구'의 삶을 하루 아침에 뒤바뀌게 만든 '수돌 노인' 역을 맡은 배우 신강균의 과거 직업은 광고 기획자다. 침대 광고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를 비롯해, 화장지 광고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배우 박중훈이 출연한 맥주광고 '라라라' 등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수많은 카피와 광고들을 탄생시킨 광고계의 전설로 불린다. 대학시절 총연극회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정진영 감독의 데뷔작 '사라진 시간'을 통해 배우에 도전,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배우 정진영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영화 '약속'(1998)과 형사로 출연한 수사물 '와일드 카드'(2003)를 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사라진 시간'에 특별출연했다.
김 감독은 '형구'가 사라진 과거 흔적을 찾기 위해 찾아간 집에 살고 있는 낯선 인물로 깜짝 등장, 짧은 순간이지만 절박한 형구의 심정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관객들에게 숨은 카메오를 찾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지난 18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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